재패니즈 스피츠 (Japanese Spitz), 흰 여우처럼 생긴 일본의 중소형견

재패니즈 스피츠 (Japanese Spitz)

1. 재패니즈 스피츠 개요

재패니즈 스피츠는 1920~30년대에 저먼 스피츠를 일본에 들여와 개량해서 만든 일본산 스피츠를 일컫는다. 저먼 스피츠와 비교하면 큰 차이점은 없지만 흰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 흰색의 저먼 스피츠를 일본에 들여온 것이 기원이 되었으며, 개량하는 과정에서 사모예드의 피가 섞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먼 스피츠와 별 차이가 없는데, 사모예드 자체가 스피츠와 사촌 관계로 볼 수 있는 견종이며, 저먼 스피츠도 사모예드를 개량한 종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한국에서 길러지고 있는 스피츠는 거의 모두 다 재패니즈 스피츠라고 봐도 무방하다.

2. 재패니즈 스피츠 외모

재패니즈 스피츠의 신장은 30~35cm, 체중은 6~10kg 정도 나가는 중소형견으로 분류 된다. 이는 포메라니안보다는 크고, 사모예드보다는 작은 크기이다. 특이사항으로 목은 굵고 머리는 작기 때문에 목줄을 헐렁하게 채웠을 경우 쑥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가슴 줄을 채워주면 빠지는 경우가 덜해진다. 체격은 다부지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머리는 둥글고 두개골은 뒤쪽이 넓은 편이다. 이마는 잘 발달되어있으며 코는 검은색으로 작고 둥글다. 귀는 삼각형으로 작고 쫑긋 서 있으며, 꼬리는 시작되는 부분이 높게 자리하며 길고 등 위로 말려 있다. 여담으로 재패니즈 스피츠는 상황에 따라 귀를 낮춰서 몸에 붙이는 때도 있는데, 이때 바다표범처럼 귀가 없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할 때도 있다. 대부분의 재패니즈 스피츠의 털은 흰색을 가지고 있으며, 두꺼운 이중모로 이루어져 있다. 주둥이는 삼각형 형태로 뾰족하게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피츠라는 단어가 독일어로 뾰족하다는 의미를 뜻하기도 하는데, 주둥이의 형태를 본따 이름을 딴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재패니즈 스피츠의 털은 흙이나 먼지 등이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털이 많은 견종 중 털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털 빠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빗질은 엉키지 않도록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너무 잦은 목욕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목욕 횟수는 1달 기준 1~2번 정도만 해주는 것이 적당하다. 애초에 재패니즈 스피츠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씻길 일은 잘 없다.

3. 재패니즈 스피츠 특징

재패니즈 스피츠의 기대 수명은 10~16년으로 다른 견종에 비해 장수 하는 편에 속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유전병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라 건강한 견종이라고 볼 수 있다. 조심해야 할 질병은 슬개골 탈구 정도만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건강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게 조심만 해준다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재패니즈 스피츠는 영리하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견종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영리하고 주인을 잘 따르기 때문에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사람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견종에 속한다. 세부적인 성격은 다르지만, 보통의 재패니즈 스피츠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으로 자신의 공간에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짖는다는 특성이 있다. 이 부분은 사촌이라고 봐도 되는 사모예드와 정 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귀도 밝고, 체형 대비 짖는 소리도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기르게 될 경우 계단 소리만 들려도 짖기 시작하는 스피츠를 보는 경우도 자주 있다. 이런 짖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소리 및 새로운 환경 등등을 노출시켜서 사회화 과정을 거쳐 주는 것이 좋다. 다른 견종과 비교했을 때 활발한 면은 중간 정도에 속하며, 하루 한번 산책 적당하게 하면 재패니즈 스피츠는 만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애견 운동장이라던지 애견 카페 같은 곳을 가서 사회화도 배우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아지 시절 때 흰색 포메라니안과 흡사한 부분이 있어 사기 분양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에, 입양할 시에 정확하게 알아보고 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