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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개

샤페이 (Shaipei), 쭈글쭈글한 주름이 매력적인 중국의 중형견

by 모두인포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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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이 (Shaipei)

1. 샤페이 개요

샤페이는 중국이 원산지인 견종 중 하나이다. 샤페이의 조상견은 티베탄 마스티프로 추정되고, 오랜 세월에 걸쳐 광동성 지역의 농부들에 의해 양이나 가축을 지키는 개로서 이용되었다. 샤페이라는 이름의 뜻은 모래 피부라는 의미도 있고, 축 늘어진 피부라는 의미도 있다. 약 2000년 전 중국 한나라에서부터 키워왔다고 하며, 한나라 시대의 역사 유물들에 그려진 샤페이의 모습이 발견되면서 고대 견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샤페이는 주로 가축을 몰거나 사냥을 돕는 역할을 맡았으며, 때때로 식용이나 투견으로도 사육이 되었다.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되었고, 정부 체제가 공산주의로 확립되면서 개인이 반려견을 소유하는 것이 모두 불법으로 여겨졌고 개를 키우는 것은 사치일 뿐이다라는 사상이 퍼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법으로 제한하는 것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불법으로 간주된 수많은 샤페이들을 학살하였고, 1970년에는 샤페이가 멸종 위기였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다행히 공산주의 사상에 벗어나 있던 홍콩과 대만에 60~70마리 정도의 전통적인 모습을 갖춘 샤페이 품종이 살아 있었고, 이 샤페이들을 교배시키고 하면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복원 과정에서 불 테리어, 불도그, 퍼그 등의 견종들이 함께 교배가 되면서 처음 모습과는 다르게 크기가 작아졌고, 주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현재의 샤페이는 개체 수 부족 및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외형 때문에 1978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품종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2. 샤페이 외모

샤페이는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 쭈글쭈글하며 쭉쭉 늘어나는 주름을 꼽을 수 있다. 짧고 뻣뻣한 피모와 머리와 몸을 덮는 느슨한 피부와 작은 귀, 하마 같은 주둥이 모양과 높게 위치한 꼬리는 독특한 샤페이의 모습을 만든다. 머리와 목과 몸을 덮는 느슨한 피부와 주름은 강아지에서 두드러지게 나오나 성견으로 넘어가게 되면 머리, 목과 어깨에서만 제한이 될 수 가 있다. 샤페이의 신장은 45~56cm, 체중 16~29kg 정도 나오는 중형견으로 분류된다. 털 길이에 따라서 단모, 장모, 베어 코트로 3가지로 나뉜다. 미국 애견협회에서는 단모와 장모만을 표준으로 간주한다. 베어 코트의 경우는 희귀하며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분양가가 높고 인기도 많은 편이다. 입은 하마처럼 생겼지만 사실 입의 형태에 따라 중국 원형의 Bone-Mouth, 미국형의 Meat-Mouth로 구분된다. 입이 넙죽하기는 하지만 단단한 Bone-Mouth가 원형이고 미국에서 브리딩하는 과정에서 Meat-Mouth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털을 잘 안 날리는 단모종이지만 단모종 특성상 털 빠짐이 심하며, 더위, 추위에 모두 약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름 관리를 잘해줘야 하는데, 관리하지 않을 경우 주름에서 냄새가 날 수 있고,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샤페이는 발톱이 긴 것이 특징인데, 발톱을 자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

3. 샤페이 특징

샤페이는 주인을 잘 따르고 헛짖음이 없으며 침착하며 무심한듯 애교를 피우는 특징이 있다. 다만 애교를 많이 부리거나 하지는 않고 적은 편에 속한다. 투박한 외모와 다르게 작은 개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은 견종이다. 현재의 샤페이는 크기도 많이 줄었고 반려견으로 개량되다 보니 체격과 다르게 경비견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샤페이는 다정한 모습이 보일 때도 있고,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한편으론 고집스럽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훈련을 거부하거나 보호자 및 가족 구성원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 매우 냉정한 편인데, 잘못할 경우 경계심을 가지고 공격을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복종 훈련과 사회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견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샤페이는 운동량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권장되는 산책 시간은 하루에 30분씩 2번 정도는 해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충분한 운동을 시켜주지 못하거나 실내에서만 기르게 되는 경우엔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하루 종일 하울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을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시켜주고, 집안에서 노즈 워크를 할 수 있게 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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