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와와 개요
치와와는 멕시코 원산으로 알려진 개의 품종 중 가장 작다고 유명한 견종이다. 견종 중 몸집이 가장 크다고 알려진 그레이트데인에 비하면 1/20 크기밖에 안될 정도로 엄청나게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치와와의 기원에 대해서는 톨텍 문명에서 기르던 테치치라는 사라진 품종이 치와와의 기원이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톨텍인들은 테치치가 저승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로 보고 제물로 바친다거나 순장을 시키곤 했다고 한다. 이후 톨텍 문명의 후예인 아즈텍 제국 시절에 테치치가 다른 개들과 교배되며 현재의 치와와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콩키스타도르의 지휘관이었던 에르난 코르테스의 편지에 따르면 아즈텍인들이 작은 개를 길러 식용으로 거래하고 있었는데, 이 작은 개가 치와와에 대한 얘기였을 것으로 본다. 비주류 주장으로는 치와와가 유럽이나 중국에서 기원했다거나, 이렇게 기원되어 나온 개들이 테치치와 교배가 되면서 치와와가 되었다는 주장들도 있지만 현대의 DNA 연구 결과 치와와가 유럽이나 중국의 개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으로 밝혀져 비주류 주장들의 입지는 좁아지게 되었다. 20세기까지 치와와는 그렇게까지 많이 알려져 있던 견종은 아니었다. 19세기 말 제임스 왓슨이라는 미국인이 멕시코 치와와 주에서 치와와들을 지역 상인에게서 구입해 미국으로 가져오게 되었다. 이후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아델리나 파티가 멕시코 대통령에게 치와와를 선물 받으면서 유명해지게 되었다. 1904년 미국 애견 협회에서 '치와와'라는 이름으로 품종을 등록했고, 이 치와와라는 이름은 멕시코의 치와와 주에서 따온 것이다. 1960년대 이후로 치와와가 많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2. 치와와 외모
치와와는 신장 13~22cm, 체중 1.8~2.7kg 정도 나가는 소형견에 분류된다. 이것은 저체중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알고보면 정상 체중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 귀는 크고 쫑긋하며, 눈은 크고 약간 볼록하게 보인다. 털 색은 붉은색, 검은색, 담황색, 얼룩무늬 등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털이 매끈매끈한 단모종으로 알려져 있다. 간혹 장모종도 있는데, 비교적 근래에 포메라니안 등과 교배하면서 생겨나게 된 종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치와와는 털이 자주 빠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타 견종에 비해 털 빠짐이 조금 더 심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자주 빗질을 해주는 것보단 젖은 수건으로 몸을 자주 닦는 것이 털 관리하기에 더 용이하다. 반대로 장모종 치와와인 경우에는 빗질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여 털이 엉키지 않게 관리를 해주면 좋다. 그리고 골격 특징상 두개골이 약한 특징이 있기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머리가 부딪히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3. 치와와 특징
치와와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붙같고 공격성이 맹렬한 편이며, 고집이 무척 세고 질투심이 많으며 겁이 없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개와 시비를 붙게 되는 경우에도 체급이 밀리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대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성격에 비해 치악력은 모든 견종 중 최하위권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다친다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치와와는 주인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쉽게 복종하지 않는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이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하는데, 일각에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견종이라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설명하자면 주인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극단적으로 적대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인에게 충성도가 높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주인하고 치와와의 관계로만 봤을 때는 주인의 말을 잘 듣는 편은 아니다. 훈련이 어렵고 주인을 무시하는 성격이 있기에 훈련을 할 때 오냐오냐 하는 식으로 절대 키워서는 안 되고 엄격한 복종훈련이 필요하다. 치와와는 짖음도 꽤 있는 편이고, 입질도 꽤 하는 편이다. 단점만 나열을 하다 보니 이런 개를 왜 키우나 싶은 의문을 가지기도 하는데,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성격은 활달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가지고 있어 그 갭 차이에서 매력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보고 있다. 체구가 작고 체력적이나 육체적으로 강한 편이 아니기에 산책을 많이 시키지 않아도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산책을 매우 좋아하는 견종 중 하나이기에 산책을 많이 시켜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타 견종과 다른 점으로 치와와는 평상시에도 몸을 잘 떠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떠는 이유를 정확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추위를 많이 타거나 긴장하거나 화가 났을 때 떤다 등 등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치와와는 여러 개들 사이에 섞어 놓았을 때 치와와끼리 뭉치는 속성이 있다. 다른 개들의 경우에는 어떤 특징을 가진 개들을 배척하는 경우가 있거나, 낯을 가리면 모두 낯을 가리거나 그게 아니라면 모두 어울리거나 하려고 하는데 치와와는 자기들과 다르면 배척하려 하고 치와와끼리는 뭉치려고 하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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