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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개

시베리안 허스키 (Siberian Husky), 썰매견으로 자라온 러시아의 중형견

by 모두인포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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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안 허스키 (Siberian Husky)

1. 시베리안 허스키 개요

시베리안 허스키는 러시아 시베리아 동북쪽 끝 추코트카가 원산지이며 그곳에서 대대로 거주하던 Chukchi 족이 키우던 썰매견에서 유래가 된 견종이다. 우리가 아는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이름을 얻고 독립된 견종으로 고착된 것은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이 때문에 견종 전문가들은 '미국 개'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종은 유전적으로 스피츠 과에 속한다. 1900년, 알래스카에 사는 미국인들에게 썰매를 끄는 개로 인기가 많았던 알래스칸 말라뮤트와 비슷한 외모 때문에 관심을 받다가 1909년 모피 상인 윌리엄 구삭에 의해 북아메리카로 반입되었고, 그 해에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개썰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시베리안 허스키가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1925년 의료시설과 교통편이 부족한 놈 지역에 '디프테리아'라는 치명적인 병이 유행하였었는데, 개썰매팀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치료약을 조달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눈보라와 얼어붙은 바다와 산맥을 헤쳐나가는 4박 5일간의 대장정 끝에 치료약을 조달하여 놈 시민들을 구한 이야기가 있다. 이 임무에서 가장 활약했던 팀이 군나르 카센 썰매팀과 레온하드 세팔라 썰매팀이 있다. 각 팀의 리더 개 토고와 발토가 시베리안 허스키였다. 특히 발토는 이 임무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놈 지역에 동상이 세워지고, 영화까지 제작되게 되었다.

2. 시베리안 허스키 외모

시베리안 허스키는 균형감 있는 몸매에 움직임은 자유로운 편이다. 삼각형의 귀는 쫑긋하게 솟아있으며 꼬리는 뾰족하다. 전반적으로 보면 늑대와 많이 유사한데, 그렇다고 유전적으로 늑대와 가깝거나 하지는 않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신장 46~60cm, 체중 16~20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에 속한다. 추운 지방에 살았던 만큼 털은 2중 구조로 나있으며, 털 색은 가장 많은 분포를 가진 검은색-흰색, 회색-흰색의 얼룩이지만 황색 털이 있는 품종도 있으며, 머리쪽에 독특한 무늬가 표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흰색에 가까운 홍채 때문에 눈동자가 삼백안처럼 보여 매서운 눈빛으로 봐서 한 성질 하는 투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대체적으로 성격이 순한 품종이다.

3. 시베리안 허스키 특징

시베리안 허스키는 상대가 인간일때 한정으로 순한 편이고, 산책을 하게 될 경우 인간과 같은 개과를 제외하면 사냥감으로 인식해 매우 공격적이다. 그리고 허스키는 기본 덩치 자체가 있고 격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소형견과 함께 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고집이 센 편인데, 한번 하고 싶다 하는 건 반드시 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순한 성격을 가진 개들 중에서 가장 기르기 어려운 견종으로 전문가들은 허스키를 꼽곤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허스키는 장이 매우 약해 이 점을 참고해서 분양을 받아야 한다. 실내에서 기르는 경우 장이 약해 지독한 냄새와 더불어 물에 가까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털갈이 시에 빠지는 털의 양은 20kg 넘는 성견의 경우 상상도 못 할 만큼 엄청난 양의 털이 매일마다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역견 출신답게 허스키는 운동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시베리안 허스키는 개들 중에서 사람의 말을 꽤 잘 따라 하는 편에 속하는 개인데, 이것이 사람만큼 정확하게 말하는 것은 아니고, 의미를 모르지만 사람이 하는 말을 그냥 따라 하는 것이다. 지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을 보며 그것을 따라 하는 습성을 이용한 경우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말하는 것 외에도 스스로 스위치 형식의 전등을 켜고 끌 수 있고, 냉장고를 열어 음식을 먹기도 할 정도로 지능이 높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시베리안 허스키는 추위에는 강하다고 하지만, 막상 추울 때에는 따뜻한 곳에 있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과 똑같다고 보면 되고, 추위에 강한 대신 더위에는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 철에는 시원한 환경을 잘 조성하고 산책의 경우에도 이른 새벽이나 해가 진 후에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다.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좋은 견종인만큼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외로움을 탈 때 울부짖는 경향이 있어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심심하지 않도록 장난감 같은 것을 넉넉하게 구비해두고 가족이 수시로 보이고 냄새를 맡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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