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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개

보더콜리 (Border Collie), 영국의 중대형견

by 모두인포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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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Border Collie)

1. 보더콜리 개요

원산지는 영국으로 브리튼 섬의 품종인 콜리의 일종을 뜻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Border) 지방에서 양치기 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보더 콜리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2. 보더콜리 생김새

명랑한 표정에 신체 균형이 잡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보더콜리의 친척인 콜리처럼 화사하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영리하고 견실하며 활발해 보이는 특징을 그대로 따 생김새로 옮긴듯한 외모를 하고 있다.

보더콜리는 지능과 작업능력이 타 견종에 비해 매우 뛰어나기에 대부분의 브리더들이 외모를 유지시키거나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더콜리의 뛰어난 작업능력과 활발한 성품을 유지하기 위해 브리딩을 하며, 이러한 브리더들의 로비 덕에 보더 콜리는 최근까지도 케넬클럽에서 공인된 품종이 아니었다. 품종으로 공인이 되게 되는 경우 생김새의 표준이 생기는 이유 때문이다. 많은 브리더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인된 현재에도 보더콜리의 표준형은 다른 품종과는 달리 몸 전체에 반점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색, 또는 패턴을 따지지 않으며, 사역 중 생긴 흉터나 부러진 치아 또한 도그쇼에서 감점 요인이 아니다.

보더콜리의 가장 흔한 모색(merle, 멀)은 블랙 앤 화이트 모색이다. 외모를 많이 따지는 견종이 아니기에 모색이 레드 앤 화이트, 트라이, 블루멀, 브린들 등 다양하게 있다. 국내에서는 블루멀이 가장 흔한데, 이는 특이하다는 이유로 견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자 업자들이 근친교배 등으로 임의로 개체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친교배를 통해 늘어난 개체들에게는 멀-멀 끼리 교배 시 유전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근친교배를 하게 될 경우 유전자 풀이 좁아지며 각종 질병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자신이 키우는 보더콜리가 블루멀일 경우, 필히 고관절 검사 및 눈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셔틀랜드 십독이 콜리류와 외모가 비슷하여 셔틀랜드 십독을 보고서 보더콜리나 보더콜리 새끼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닮은 외모 값을 하는 것 마냥 셔틀랜드 십독의 지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닮은 외모답게 셔틀랜드 십독의 개량에 보더콜리를 포함한 콜리류의 강아지들이 쓰였다고 추측되고 있다.

3. 보더콜리 특징

세계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개로 유명하며, 그 명성에 맞게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어린 보더콜리와 나이 든 보더콜리를 같이 기르게 되면, 노견이 어린 개에게 주인이 사용하는 명령어 및 기타 생활에 대해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체이서'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콜리는 무려 1,022 단어를 알아 가장 많은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명사와 동사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 조합된 명령어를 구별해서 알아듣고, 모르는 장난감의 이름을 들었을 때, 소거법으로 유추해 내는 능력까지 존재한다. 이름을 알고 있는 장난감들 사이에 처음 보는 장난감을 섞어두고, 체이서에게 그 장난감의 이름을 말하면서 가져오라 하면 알고 있는 장난감들을 제외하여 유추를 하여 처음 보는 장난감을 가져오고, 그 후에 스스로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고 한다. 체이서는 2004년 4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으며, 2019년 7월 23일 만 15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위의 내용 처럼 보더콜리는 워낙 똑똑하기에 충분한 교감과 적절한 훈련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 뛰어난 지능과 체력을 나쁜 방향으로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유효 적절하게 꾀병, 삐짐 뿐 아니라 위협에다 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간식을 쟁취하기도 한다.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방바닥에 똥을 싸는 무력시위까지 하는 견종이다. 본래 양치기 개인지라 활발한 성격에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아 엄청난 운동량을 요구하는 개다. '일에 미친개'라는 별명이 느껴질 정도로 그 체력은 어마어마하게 좋으며 하루 2시간 이상 산책은 기본으로, 미국에서 이 개의 신체능력을 '괴물'에 비유하기도 한다.

견주가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놀아주지 않을 경우에는 속칭 '지랄견'으로 진화할 여지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파양률이 꽤 높은편이다. 똑똑한 지능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은 기르기 매우 어려운 상급 난이도의 품종이다. 서양권에서는 심지어 재력 있는 보더콜리 견주들은 보더콜리의 본능적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양목장에 데리고 가거나 처음부터 양을 사서 같이 기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은 만큼 견주에게도 이 견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한다. 여러가지 일을 시킬수록 더 뛰어나 지는 견종이지만, 반대로 적은 일을 반복적으로 시키게 된다면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더콜리 훈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개에게 다양한 과제를 주어 해결시키게 하는 등의 일이 필요하다.

드물게 현재도 목양견으로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더콜리의 목양 방법은 매우 특이해서, 다른 목양견들처럼 짖거나 무는 대신 고양잇과 동물처럼 몸 앞쪽을 숙인 채 양들을 노려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보더콜리의 시조인 Old Hemp라는 개가 이 방식으로 목양하는 것을 본 주인이 감탄하여 종견으로 쓴 것이 오늘날의 보더콜리의 기원이다. 보더콜리를 키우는 집에 명절날 등에 어린아이들이 모이면 주의해야 하는데, 아이들을 양으로 알아 지치도록 몰다가 말을 안 들으면 발목을 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르고 지능 외에도 뛰어난 체력, 민첩성을 가져 이를 바탕으로 여러 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보이기도 한다. 도그 스포츠에서는 으레 보더콜리가 결승전에서 태반을 차지하는데, 여기에는 프리스비, 도그 어질리티 장애물 달리기, 복종훈련, 플라이볼이라는 테니스 공을 가지고 하는 릴레이 경주등이 포함된다. 심지어 플라이볼 대회 같은 경우엔 대부분 'ABC(Anything But Collies) 룰'이라는 것이 있어, 보더콜리만을 가지고 팀을 짜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심장사상충 구제약인 이버멕틴 성분에 대해 감수성이 강하기 때문에, 해당 제재를 섭취 시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성분의 약 섭취 시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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